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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일기

넷플릭스 실제 범죄 수사 다큐 추천 : 아만다 녹스

안녕하세요, 오늘은 실제로 있었던 살인사건에서

주 용의자로 지목된 '아만다 녹스'라는 여성에 관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줄거리

 

성인이 된 소녀 아만다 녹스.

평생을 나고 자란 고향 미국을 떠나 자유의 나라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난다.

아름다운 도시에서 운명처럼 만난 사랑과 함께 꿈같은 나날을 보내던 중

어느 날 그녀의 룸메이트가 잔인하게 살해당한 채로 집에서 발견된다.

 

낯선 땅에서 마음을 나눈 친구였던 룸메이트를 잃은 슬픔도 잠시

아만다 녹스는 그녀를 살해한 용의자로 체포당한다.

그녀의 알리바이였던 남자친구도 함께 살해 용의자로 체포되는데...

 

오랜 시간이 지난 사건이지만 그녀는 여전히 무죄를 주장한다.

과연 그 날의 진실은 무엇일까?

 

 

 

감상 후기

 

아만다 녹스는 미국 시애틀 태생으로 대학 진학 후 교환학생으로 이탈리아에서 유학 중이었습니다.

함께 살게 된 영국인 룸메이트 메레디스 커쳐를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았으며

또 다른 용의자로 당시 남자친구 라파엘 솔레시토가 함께 체포되었습니다.

 

그들은 곧 순순히 자백을 하였고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아만다는 강압적인 취조에 의한 거짓 자백이라고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미국인이 이탈리아에서 영국인을 살해한 얽힌 나라간의 관계도 이슈가 되었지만

 

이 사건이 가장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 이유는 경찰이 아만다가 변태적인 성적 취향을 가지고 있고

룸메이트인 메레디스에게 제시한 제안을 거절당하자 분노해

우발적으로 그녀를 살해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과 살해 도구로 추정되는 식칼 손잡이에서 각각 라파엘과 아만다의 DNA가

검출되었다는 증거를 제출했고 그것을 근거로 1심 재판에서 아만다는 징역 26년을 선고받습니다.

그러자 아만다는 항소를 제기했고 항소 과정에서 다른 전문가들이 조사한 결과

DNA를 검출한 연구소에서 제대로 검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고

교차 오염이 의심되는 부분들이 많아 실제로 아만다의 DNA가 살해 도구에서 검출 되었을지도

확실하지 않다는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2심에서는 무죄판결을 받고 석방되어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에서는 그녀의 무죄를 인정하지 않고 항고했으나 
마지막 공판에서 대법원은 유죄판결을 모두 기각하고 원심을 깬 무죄판결을 선고해

드디어 아만다는 최종적으로 무죄를 인정받습니다.

 

그녀의 인터뷰를 보다보면 그녀와 눈이 마주치는 듯한 착각을 받는 순간들이 있는데

뭐랄까.. 저는 처음부터 그녀의 무죄를 믿었던 것 같습니다.

그녀의 눈에서는 진실된 마음이 엿보였고 정말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듯한

눈동자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해당 사건은 이탈리아의 큰 오점으로 남아있으며 만약 아만다의 입장에 내가 놓였다고

생각한다면 얼마나 끔찍했을지 상상도 안되는 사건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젊고 아름다운 미국 여성이 아니었다면

과연 무죄를 증명받을 수 있었을까 동시에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라파엘과 아만다는 먼 타지에서 만나 운명적인 사랑처럼 서로에게 이끌려

사랑에 빠졌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헤어졌으며 다시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로 변했습니다.

당시 라파엘이 아만다에게 불리한 진술을 했음을 아만다는 지금 생각해보면

똑같이 어리고 순진했던 그의 심정과 상황을 이해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가끔 이렇게 무고한 사람들이 경찰의 비인간적이고 부조리한 수사로 인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거기다 옥살이까지하는 사건들을 볼 때마다

제 자신이나 제 주변에 그런 일이 벌어질까 두렵고

과연 그렇게 된다면 제 말을 믿어줄 사람이 있을까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물론 정당한 수사를 통해 범인을 검거하고 고생하시는 수사관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를 조금이라도 없애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적으로 떠들썩했던 사건이며 다큐멘터리 또한 웰메이드에 속하는 편이라

한번 쯤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