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인
'마약 스캔들의 재구성'이라는 작품을 소개해드릴까합니다.
제목만 들었을 때는 마치 거대 마약 조직의 이야기인 것처럼 보이는데
이 다큐멘터리는 마약 사건에서의 가장 취약하고 맹점인 부분에 조명을 맞추었습니다.
줄거리
모든 마약 증거물들이 향하는 곳에서 범죄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
모두가 의심하지 않았던 곳에서 가장 큰 범죄가 발생한다.
어디서 어떻게 잘못된 것이며 오로지 그것이 그들만의 잘못이라고 단언할 수 있을까.
그들의 범죄는 요란하지도 난폭하지도 않았으나 가장 은밀하게 또 대담하게 이루어졌다.
그들의 욕심은 더 거대한 피해를 양산시켰으며 미국 전역의 사회에 혼란을 가중시켰다.
감상 후기
이 작품은 4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미니시리즈로 구성된 다큐멘터리입니다.
실제 벌어진 사건에 대해서 재구성한 드라마 형식과 실제 관련인들을 인터뷰한 부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미국 메사추세츠 주의 마약 연구소에서 발생한 2명의 범죄자들을 수사한 기록을 담고있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연구소에 들어온 증거들이 마약인지 아닌지를 분석하는 일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내놓은 결과에 따라 검찰에서 기소한 피고인의 유무죄가 결정되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애니 두칸은 증거물을 훼손하거나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실적을 올리고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증거물 분석을 조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증거물 1번부터 10번이 있다면 10개 모두 한꺼번에 넣고 분석기를 돌려서
양성 반응이 뜨면 1번부터 10번이 모두 마약이라고 서명하는 것이었죠.
그 중 하나라도 마약이 아닌 것이 있다면 피고인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야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일처리를 진행하다보니 남들보다 몇배는 더 빠르고 많이 실적을 올릴 수 있었고
애니 두칸의 상사는 그녀가 어떤 방식으로 남들보다 더 많은 증거 분석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지 않고 그저 그녀를 칭찬하고 더욱 많은 일처리를 해주길 바랬습니다.
그녀의 동료들이 그런 그녀를 의심하고 수사를 건의하기도 했지만 단순 경고 정도로 그쳤기에
아이러니하게 사법 시스템의 보호 속에서 그녀의 악행은 계속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반면 소냐 파락은 애니 두칸과는 다르게 마약류 증거물들을 개인적인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처음엔 연구실에 있는 샘플들을 조금씩 훔쳐 자신의 환각 상태를 유지하기 시작하다가
기존에 있던 샘플들도 다 떨어지고 샘플들이 너무 빨리 사라지면 의심을 사기 쉽기에
증거물로 들어온 마약에 손을 뻗치고 맙니다.
초반에는 조금씩만 사용하다가 점점 더 중독될 수록 많은 양이 필요했기에 소냐 파락은
가짜 마약을 직접 제조하여 증거물과 바꿔치기하는 수법까지 발전시킵니다.
이것은 그녀의 근무환경이 주로 혼자 근무하는 환경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마약을 하기 위해 자주 자리를 비웠지만 그것을 특별하게 수상히 여기는
동료 직원은 없었습니다. 서로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아서였을까요?
애니 두칸과 소냐 파락은 모두 자신들이 감정한 증거물에 대한 신뢰도를 무참히 말살시켰고
수년간 자신들이 담담했던 사건들을 무효처리하게 만드는 처참한 결과를 양상시켰습니다.
그녀들이 분석했던 사건들이 99%가 정확했다하더라도 단 1%의 무고한 사람이
그들때문에 억울한 형을 살아야했다면 99%확실성도 의미가 사라지는 거니까요.
이 다큐멘터리는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어떠한 스릴러보다도 더 무섭게 다가왔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신뢰하는 정부 기관에서 발생한 오점이었기 때문이었을겁니다.
내가 억울한 누명을 썼는데 그것이 한 연구원의 욕심과 업무적 착오때문에 제대로 밝혀지지 못한다면.
그래서 나의 가족조차 나를 믿어주지 않는다면.. 그것보다 더 끔찍한 지옥이 있을까요.
어쩌면 우리에게도 닥칠 수 있는 일이기에 더 끔찍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특히 무덤덤하게 자신이 했던 일을 설명하는 소냐 파락 재연 배우의 모습이 더 무섭게 느껴졌네요.
진정한 현실공포를 잘 표현해준 다큐멘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전세계 모든 정부기관이 노력하고 더욱 신중해져야될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웰메이드 다큐멘터리에 속하는 편이니 한번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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