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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일기

넷플릭스 범죄 수사 다큐 추천 : 누가 어린 그레고리를 죽였나?

안녕하세요, 하루 잘 마무리 하셨나요?

오늘은 실제 있었던 범죄를 다시 되짚어본 다큐멘터리를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이 사건은 1984년 프랑스의 볼로뉴라는 한 마을에서 일어난 실제 살인사건입니다.

피해자는 4살밖에 되지않은 어린 남자아이 '그레고리 빌맹'이며

아이는 집 바로 앞 정원에서 납치되어 납치된지 몇시간도 채 되지 않아 살해됩니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졌던 것일까요?

 

 

 

 

 

 

 

아들을 잃고 실의에 빠진 크리스틴과 장마리 빌맹 부부

 

 

용의자로 지목된 라로슈가 그의 아내와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

 

 

그레고리의 장례식
라로슈를 용의자로 지목한 라로슈의 처제 뮈리엘 볼

 

용의자로 지목된 베르나르 라로슈

 

2차 피해가 일어난 범죄현장을 재현하는 장마리 빌맹

 

 

라로슈와 처제 뮈리엘

 

줄거리

 

1984년 10월 16일, 프랑스 볼로뉴에서 한 남자아이가 실종된다.

불과 창문 하나를 사이 두고 엄마와 함께 있던 아들은 감쪽같이 사라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는 볼로뉴강에서 차디찬 주검으로 발견된다.

양 손과 두 발 모두 묶인 채로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끔찍한 모습으로..

미궁으로 빠질 것만 같던 사건은 의외의 곳에서 범인의 실체가 드러난다.

스스로 범행을 당당히 자백하고 피해자 부모를 농락하는 범인의 정체는 바로, '까마귀'.

빌맹 가족을 수년동안 괴롭혔던 까마귀는 도대체 누구일까

 

 

 

 

감상후기

 

 

다큐멘터리의 시작은 그레고리의 비극적 죽음이 아닌 '까마귀'의 협박으로부터 출발합니다.

이것에서부터 사건을 지켜보는 이들에게 이 사건이 우발적인 유괴 납치, 혹은 금전적 이득을 위한 제 3자의 계획적 납치같은

흔히 생각되는 사건의 전개가 펼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죠.

 

빌맹 가족에게 수년간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전화벨 소리 너머 섬뜩한 쇳소리의 목소리로 가족을 협박하던 '까마귀'

'까마귀'는 가족들만이 알 수 있는 정보들로 그들을 괴롭히기도 했으며,

그러므로 더욱이 가족들의 약점을 깊이 파고들어 지속적으로 가족들의 정신을 학대했습니다.

당시의 기술로는 '까마귀'의 정체를 알아낼 방법이 없었던 탓인지 빌맹 가족은 '까마귀'의 폭력을 그저 견뎌내야만 했습니다.

 

그 중 '까마귀'의 가장 큰 표적이 되었던 것은 바로 '장마리 빌맹'.

장마리 빌맹의 사회적 성공을 시기질투했던 까마귀는 그와 그의 가족에게 더욱 집착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족들과 떨어져서 외곽에 집을 지어 살던 장마리에게 끊임없이 협박했습니다.

그를 협박하는 것으로 그가 겁을 먹지 않자 까마귀는 그의 아내 '크리스틴'을 표적을 삼았습니다.

하지만 장마리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죠.

 

그러자 까마귀는 결국 그의 아들 '그레고리'에게 손을 뻗칩니다.

장마리와 크리스틴이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아들 '그레고리'를 죽이겠다고 협박하기 시작한 것이죠.

그러자 장마리는 크게 동요하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까마귀는 마치 원하는 반응을 얻은 것처럼 좋아했고 장마리는 더 큰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까마귀는 1983년 5월 마지막 편지를 끝으로 1년 반동안 사라집니다.

반신반의하던 가족들도 점점 경계를 풀어가기 시작하던 어느 날.

 

[그레고리가 사라졌다]

 

퇴근길에 베이비 시터에게서 아들을 찾아 함께 집에온 크리스틴.

크리스틴이 잠시 집안일을 정리할 동안 밖에서 놀던 아들 그레고리는 잠깐 사이에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그레고리를 찾아서 온 마을을 돌아다닌 크리스틴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남편 장마리에게 알리고 경찰에 신고합니다.

 

군경찰이 수색을 나섰지만 아이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

 

 

[복수를 했지, 아이를 볼로뉴강에 던져버렸다]

 

 

장마리의 형이었던 '미셸 빌맹'에게 걸려온 까마귀의 전화.

수색중이었던 군경찰들은 바로 강으로 달려가 확인해보았습니다.

그곳에는 정말 보기 참혹한 광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양 손과 두 발이 모두 묶인채로 강물에 잠겨있던 어린 그레고리의 시신.

 

그저 협박일 뿐이라 생각했던 까마귀의 말이 정말로 현실로 펼쳐지자 빌맹 가족은 모두 패닉에 빠집니다.

소중했던 아들을 잃은 크리스틴과 장마리 부부는 말할 것도 없이 큰 상심에 빠지죠.

 

하지만 그들의 고통은 지금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사건은 매스컴을 타고 크게 번지기 시작했으며, 가족 중에 범인이 있다는 것에 빠져든 언론들은

빌맹 부부와 가족들을 끊임없이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또다른 까마귀들이 가족들을 물고 뜯기 시작한 것이죠.

 

[까마귀가 원하던 진정한 복수극의 시작]

 

이 사건또한 결국 미디어가 사건의 본질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다룬 것이며

그 과정에서 상처받아야 했고 또 희생된 또 다른 죽음이 있다는 것도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레고리를 죽인 것은 까마귀였지만,

그 죽음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는 기회를 앗아간 것은 언론이라는 탈을 쓴 또다른 까마귀들이 아니었을까요.

정말로 까마귀가 원하던 바대로 비극의 비극을 맞이하는 빌맹 부부와 가족들의 모습이

처참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잘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중 하나라고 생각되니 시간나실 때 찾아보시면 후회없으실 듯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