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경제적으로 무능력한 남편들만 바라보고 살 수는 없다!
궁지에 몰린 세 명의 주부가 마트를 터는 계획을 세운다.
단 한 번만으로 끝낼 계획이었지만, 범죄는 범죄를 낳고 점점 빠져나올 수가 없다.
평범한 세 명의 여성이 범죄 소굴에 발을 담그게 되는데..
과연 그들은 무사히 원래의 삶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감상 후기
재작년에 우연히 파일럿 에피소드를 보고 괜찮다고 생각해서 시즌 2까지 정주행하고
한동안 시즌 3 소식이 없어서 나만 재밌다고 생각했나보다하고 잊고 있었는데
역시 사람보는 눈은 다 똑같나봐요, 굿걸스는 넷플릭스 내에서도 상위에 랭킹될 만큼 인기 드라마라고 합니다.
아마 신선한 소재와 더불어 각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개성이 참 좋아서 그런 듯 하네요.
특히 악역인 '리오'역을 맡은 배우 '매니 몬타나'는 조연으로 등장했지만
인기를 얻기 시작해서인지 시즌이 계속될 수록 점점 비중이 커져서 시즌 3에서는 주연이라고 해도 될 정도더라구요 ㅎ
분명 악역인데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가져서 점점 사람을 매료시켜버리는 그는
실제 극 중에서도 '베스'를 위협하지만 베스가 오히려 그에게 점점 빠져들게 합니다.
소재자체는 신선해서 좋았지만 자극적이고 새로운 소재는 그만큼 한계성이 금방 드러나게 되는데,
시즌 2나 시즌 3에서 시즌 1의 흐름을 어색하지 않게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합니다.
또 의외의 계기로 주인공들이 다시 위험에 처하는 상황들이나 예상치 못했던 사건들이 벌어지는 것도 재미를 더해줬어요.
주인공들이 하는 범죄들이 미국내에서든 전세계적으로든 엄청난 중죄임에도 불구하고
코미디적으로 풀어내는 바람에 왠지 그냥 소꿉장난하는 정도로 느껴지고,
그녀들의 중죄를 점점 더 응원하게 되더라구요?ㅎㅎ
베스가 처음에는 자신이 원하지 않은 범죄의 굴레에 빠져서 허우적대지만
결국엔 그만둘 수 있을 때도 그만두지 않은 것은 평범한 자신의 삶에 대해서 자신도 모르게 회의감과
우울함을 느끼고 있었고 비록 범죄이지만 그것을 할 동안에는 살아있음을 느끼고 아드레날린이 치솟는 열정을 느끼게 되니
자신과 가족들 모두 위험에 빠질 수 있음을 알면서도 그만두지 못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인정하게 됩니다.
그런 모습을 볼때 우리 또한 때로는 무료한 삶에 지쳐 일탈을 꿈꾸듯이 베스의 그런 결정들을 인간으로서는
충분히 이해가 가면서 그 상황에 내가 놓여져있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 지도 괜스레 상상해보게 됩니다.
말그대로 돈방석에 앉게 된다면 우리는 그 달콤한 유혹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거지같은 삶에서 벗어나 꿈꾸던 달콤한 삶을 드디어 가지게 된다면 아무도 그것을 쉽게 놓칠 수 없을 겁니다.
또 그녀들이 어째서 범죄까지 저질러야만 했는지에 대해서 시청자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해주기때문에
처음부터 시청자들은 그녀들의 편에 서게되고 그녀들의 일탈이자 일생의 찬스를 같이 응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쉽게 되는 일은 없다는 것을 알려주듯이 그녀들의 성공은 오히려 계속해서 더 큰 재앙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자신들의 선택을 후회하게 되는 상황에 놓이게 합니다. 오히려 드라마라서 더 안전하게(?) 묘사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이요ㅎ
큰 생각없이 볼 수 있는 코미디 드라마이면서도 범죄물이기 때문에 스릴러와 같은 긴장감도 있어서
재밌게 정주행할 수 있는 드라마입니다. 여성들이 주인공인 드라마가 보고 싶으셔도 추천드리고,
맛있는 과자 한 쪽에 끼고 낄낄거릴 수 있는 가벼운 드라마가 보고 싶으셔도 추천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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