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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 일기

수도 크림 사용 후기 : 한포진, 아토피, 결절성양진에 효과 능력 테스트

안녕하세요, 오늘도 잘 버텨내셨나요?

저는 요즘 컨디션이 좋았다가 나빴다가 해서 피부 상황도 좋아졌다가 또다시 나빠졌다 하네요

긴 싸움인 만큼 안 좋아졌다 해서 너무 낙담하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겨우 좀 나아가나 싶다가 나빠지면 너무 좌절감이 들곤 하는데 그래도 힘내서 살아가다 보면

어느샌가 상처는 아물고 새 살이 돋아나더라고요.

 

우리의 몸은 무엇보다 마음먹기에 달린 거 같아요.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 하듯이 언젠가 깨끗한 피부를 다시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오늘 하루도 잘 버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제가 이번에 새로 알게 된 수도 크림 사용 후기를 들고 와 봤어요.

한포진이 점점 심해지고 낫질 않아서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요.

임신하신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라서 안전한 거 같아 구매해봤어요.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구매했고 배송은 해외배송이라 보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호주 제품이라 하더라고요. 저는 몰랐는데 이미 아시는 분들은 꽤 잘 아는 제품인 거 같아요.

당연히 협찬은 아니고 제가 제 돈 주고 샀으며 제 피부 질환에 직접 테스트해봤습니다.

그러니 솔직하게 적어볼게욧!

 

 

제 방 벽에 발린 핸디코트 같은 꾸덕한 질감이에요.

제가 큰 용량으로 사서 그런데 작은 사이즈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왼팔은 바르지 않기

 

손과 다리 그리고 오른팔에 발라주었어요.

비교를 위해서 왼팔에는 바르지 않았습니다!

 

이틀 째 다리 모습

 

당연히 하루 이틀 바른다고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었습니다.

스테로이드 크림이 아니고 더군다나 다리에 퍼져있는 결절성 양진은 스테로이드 크림으로도

효과가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바르고 나서 약간 쿨링감?

마치 치약을 바르는 듯한 느낌인데 따갑진 않고 쿨링감이 있어서 진정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나쁘진 않은 느낌이고 특히 상처가 많은 저 같은 환자한테는 깝지 않은 게 제일 중요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바르지 않은 왼팔의 이틀째 모습

수도 크림만 바르고 있는 건 아니고 치료 목적으로 챙겨 먹는 영양제의 효과도 있기 때문에

수도 크림을 바르지 않은 왼팔의 상처들도 조금씩 아물어 갑니다.

 

4일째 다리 상태

다리 앞부분은 상처들이 제법 사라졌어요

바르기 시작한 후 1-2주 정도 가려운 부분들도 거의 없고

한번 생긴 병변이 잘 아물지 않아서 그렇지 새로운 병변들이 생기진 않습니다

오! 좀 효과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수포가 터져서 피부가 다 헐고 손가락이 퉁퉁 부었습니다

 

팔 접히는 쪽 아토피가 다시 올라오고 발목 쪽에 양진이 심해지고

손에 한포진은 잠을 못 이 룰 정도로 심해진 날이 있었어요

참을 수 없는 가려움에 긁으면 손에 수포가 다 터져서 속살까지 다 까지고

피가 나고 부어오르고 손을 오므릴 수도 없을 만큼 고통스러웠죠

 

크림을 매일매일 발라주고 영양제도 하루도 안 빠지고 챙겨 먹었는데 이렇게 되어서

정말 좌절감이 들어서 기력이 빠졌습니다.

하지만 다시 심해지기 전에 컨디션 관리를 잘 못해서 그런 게 있는 거 같아요

그리고 요즘 1-2년간 대자연의 날이 가까워질 때 저는 엄청 심해지더라고요

그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는 거 같습니다

일단 스테로이드는 쓰지 않고 견뎌보기로 합니다

 

수도크림을 바른 오른팔
수도크림을 바르지 않은 왼팔
사용한지 2주 차 다리 전면 비교
사용한지 2주차 왼쪽 다리 후면 비교
한포진은 아직 계속 왔다갔다 하지만 붓기가 많이 가라앉음

 

일단 저는 수도 크림과 영양제 복용을 동시에 진행했기 때문에

확실히 수도 크림이 효과가 크다고는 선뜻 말씀드리지 못하겠어요

저도 이제 사용한 지 2주 차 밖에 안되었고 어떤 날은 악화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제가 일부러 왼팔을 안 발랐다고 말씀드렸죠?

비교를 위해서 제가 유일하게 왼팔은 바르지 않았는데

신기하게도 왼팔은 가려움이 좀 있어요

상처가 아물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사진에 보시다시피 바르지 않은 왼팔도 상당히 호전되었죠?

하지만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왼팔은 좀 가려워요.

작은 두드러기 같은 게 겨드랑이 쪽 팔부분에 나기도 했었고요.(3일 정도 후에 가라앉았어요.)

 

두 달 정도 써보고 후기를 작성하려 했는데 나름의 효과는 보고 있는 거 같아서 일찍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어요

수도 크림을 써본 평가를 총 정리하자면

 

1. 당장의 가려움 완화 효과는 없어요

 

: 한포진이 막 올라올 때 너무 가려워서 발라봐도 효과 없었고

발목에 결절성 양진이 올라올 때도 즉각적인 진정 효과는 없었어요

 

2. 하지만 상처가 아무는 데에는 도움을 주는 거 같아요

 

: 자기 전에 바르고 자고 나면 상처들이 조금 더 아물어있는 모습이 보여요

쿨링 효과도 있어서 가렵지 않은 부분에는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무엇보다 살이 벗겨진 부위에 발라도 따가움이 없어서 좋아요

 

3. 스테로이드 크림의 효과는 기대하지 마세요

 

: 더 써보고 다시 후기를 올릴 생각이지만 약이 아닌 만큼 보조의 역할만 하는 거 같아요

써도 큰 효과는 없을 수 있지만 안 쓰는 것보다는 낫다. 저는 그 정도의 평을 드리고 싶어요

 

사람마다 다 다르듯이 그 효과는 다 다르겠지만 저는 나름 만족합니다.

가격도 비싼 편이 아니라서 앞으로도 꾸준히 써볼 용의가 있어요!

다음에는 제가 복용하는 영양제 소개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궁금한게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제가 경험한 선에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오늘도 힘내세요!